내가 사랑하는 1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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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곤하게 떨어지는 봄날의 햇살

2. 갓지은 밥냄새

3. 운동 할때 느껴지는 내가 강한 느낌

4. 샤워기 물줄기가 피부를 적시는 순간

5. 뺨위로 떨어지는 한 겨울의 굵은 눈발

6. 겨울산중의 묵직한 고요함

7. 강아지들의 똥꼬발랄  엉덩이

8. 느닷없이 떨어지는 맑은 날의 소나기

9. 공원에 피어오르는 새벽이슬안개

10. 웃으며 마주치는 눈동자

11. 안부를 묻는 조용한 너의 목소리 

우리는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자들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어떻게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건의 주체가 나라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나를 잃어버린 사람이다.